쿵푸팬더

아놕!!! 이거 스크린을 놓쳤다면 나중에 dvd로 볼 때 울뻔 했다. 이상하게 타이밍이 맞지 않아 결국 놓치는 건가 했는데 cgv에서 오늘까지 하는 걸 보고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나갔었다. 그리고 타이렁 이야기가 나온 순간... 피해갈 수 없는 망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되었지...(머어엉~)

이건 다 오비완때문이야! 오비완이 납뽜! 오비완만 아니었어도 소심한 늘보씨는 쿵푸팬더를 순수한 마음으로 즐겁게 보고 망상구락부가 아닌 낭만구락부에 순결한(응?) 감상을 올릴 수 있었을 거야! 아놕아놕아놕!!! 시푸와 타이렁의 이야기를 보며 팰퍼틴의 쿠데타는 실패하고 포스를 봉인당하고 제다이템플의 지하감옥에 갇히는 츄즌원과 첫번째 제자의 타락에 얼음꽃이 된 오비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sw부녀자팬이 얼마나 되겠냐구!!!! 엉엉엉엉엉!!!

아나킨의 타락과 첫번째 제자가 트라우마가 되어 웃음을 잃은 오비완, 그런 오비완에게 시금치요괴그랜드 마스터는 영링 잭 블랙을 파다완으로 받아들이라고 권하고, 능청스럽고 진득하고 만만디하면서 원하는 것은 결국 손에 넣는 파다완 잭 블랙의 능청스러움에 어느덧 오비완의 마음에 맺혔던 얼음은 조금씩 녹기 시작하고, 오비완의 새 파다완 소식에 츄즌원은 봉인된 포스를 질투의 힘으로 부활시키며 갤럭시에 다시 한 번 위기를 가져오고... 블라블라블라블라.

망상시리즈는 사실 갤럭시버전뿐만이 아냐. 타이렁에게 모든 기대를 쏟는 시푸와 시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타이렁 시츄에이숑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발리는가! 세헤라자드가 1000일동안 이야기를 이어갔다면 시푸와 타이렁의 이야기로는 10000일 동안 이야기를 하고도 시간이 모자람이 있음이야! 게다가 제3의 남좌이자 최후의 승자가 되는 능청느물만만디스리슬쩍두리뭉실포까지 가세하면... 무섭다! 소심한 늘보씨 동인경력**년동안 이렇게 무시무시한 치정관계이자 삼각관계는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처음 한 생각은 '다행이야, 시푸의 사이즈가 미니라서 다행이야.'였었는데, 바로 다음으로 '타이렁이라면 사이즈의 차이따윈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을 거야! 지못미!시푸!!!' 이런 생각이 들고 또 뒤를 바로 이어 포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타이렁이야 귀축이니 그렇다 쳐도 포는 막 나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포가 어떤 캐릭터였던가! 타이렁보다 스피드가 느려서 그렇지, 얘도 지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지가 원하는 건 반드시 손에 넣는 놈이 아니던가! 타이렁시푸가 유혈난무귀축이라면 포시푸는 포의 만만디'나 하고 싶은데 안 될까?'눈빛공격 100만번에 질린 시푸가 자기가 양 손을 들고 항복하는 상황이 될지도 몰라! 드래곤워리어 포 무서운 아이! 그리고 지못미! 시푸! 어게인!

아아... 타이렁 타이렁! 사랑하는 사부의 바램을 자신이 이루기 위해 꼬꼬마 시절부터 피나는 노력을 하다 좌절된 타이렁을 생각하니... 나 이러다 타이렁/시푸로 슬래쉬나 팬픽을 찾아 헤매게 될지도 몰라.

모처럼 즐겁고 재미있는 영화를 봐서 정말 좋은 기분전환이 되었다. 이제 적벽대전이랑 놈놈놈도 봐야지. 룰루~


by 소심늘보 | 2008/07/23 22:07 | ◈ 감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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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굴곰 at 2008/07/27 00:05
오오 영화 보셨군요. 저도 극장에서 두 번 봤어요 >ㅅ<
시푸 사부 너무 귀엽지 않나요오~ 게다가 포는 자이안트 판다 사부는 래써 판다! 너무나 판다판다해서 이 곰 격하게 좋구요(...)
타이렁의 '그 표정' 제작진이 노린 거겠죠? 전 타이렁이 엔딩 이후로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이제 용은 비서 대신 호랑이를 물고 있는 걸까요? 수중감옥이라든가? (야;)
Commented by 소심늘보 at 2008/07/27 21:58
캬악!!! 진짜 너무 재미있었어요! 시푸사부의 큐티함이야 말로 만악의 근원! 타이렁은 시푸의 웃는 얼굴에 중독돼서, 타이그리스는 시푸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 그렇게 혹독한 수련을 견뎠을 것이에요. 좀 더 일찍 영화를 봤으면 몇 번 재탕을 했을텐데, 마지막 영화를 본 것이 너무너무 아쉬워요.

다음 영화가 제작중이라던데... 두 번째 영화에선 타이렁의 비중이 많이 커졌으면 좋겠어요. 타이렁과 시푸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암흑의 망상이 무럭무럭무럭무럭 솟습니다. 저 진짜 사이즈가 죄악인 두 사람, 아니 두 마리로 시리어스하고 앵스트하고 에로한 띠질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설표와 래서판다의 공격을 받은 피메일휴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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