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궁시렁

1. 하늘은, 혹은 어두움은 소심한 늘보씨를 빚을 때 혼자서도 잘 노는 꿋꿋함을 함께 빚거나 그렇지 않다면 대세주류만을 탐하는 더듬이를 함께 빚어야 했다. 속성은 웍더글덕더글우글우글떼버닝과인데 현실은 한영일권내 확인 가능한 유일한 생존슬래셔라니... 슬픈 것이다. 현실이 슬퍼 장편을 잡을 엄두가 안 나고, 그렇다고 때려치우자니 지금껏 휴옵뽜의 울비와 젬스씨의 대장만큼 소심한 늘보씨의 하트를 사로잡은 이들이 없으니 그저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엑스맨 앵스트 장편전용 수첩에 차곡차곡 메모랑 에피소드, 아이디어들은 쌓여가는데 들일 에너지와 시간을 생각하면 지레 발을 빼게 된다. 저러다 무산되는 거 아냐? 캐릭터만 조금 바꿔서 원고용으로 쓸까... 그래도 1년이 넘게 잡아온 스토린데 조금 아깝다.

2. 별순검 유감. 3시즌, 아니 2시즌이라고 불러야 하나? 케이블에서 몇달 뒤에 할 별순검 다음 시즌은 배우들도 다 바뀌고 세계관도 다 바뀐다고 한다. 우어어어어어억!!!! 그럼 우리 귀엽고 깜찍하고 큐티하고 사랑스러우며 콱 깨물어주고 싶은 배순검님을 볼 수 없다는 말인과! 배순검님을 돌려달라!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도 "끝나지 않았다"라고 그렇게 강조했으면서! 아들을 잃은 우리 배순검님 에피소드는 꼭 봐야한단 말이다! 게다가 악역인 별감도 더 볼 수 없다니! 소심한 늘보씨 사극버닝 **년! 그렇게 야비하고 나쁘면서도 수컷의 매력이 좔좔 흐르는 악역은 보기 힘들단 말이다! 엉엉엉!!!! 게다가 케이블편 별순검은 dvd출시 예정일 몇 달이 지나도록 나오지도 않아! 공중파에서 했던 dvd랑 케이블 방영편이랑 함께 주문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단 공중파 별순검 dvd를 먼저 주문해야겠고나.

3. 베토벤 바이러스! 우리 명민씨가 마에스트로로 나오는 환상의 드롸뫄!!! 대한민국 변호사 다음 드라마로 결정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덩실덩실 춤을 추다 상대역들을 보며 잠시 움찔. 순재옹이 나오는 건 정말 좋은데, 우리 명민씨와 애정의 트라이앵글을 그릴 나머지 둘을 보고 현재 고뇌중이다. 그래도 "걔가 나오면 절대 그 드라마 안 봐."배우가 아니라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호감스트라이크존작렬!배우가 아닌 것이 무척 아쉽다.

4. 바람의 화원이랑 베토벤 바이러스가 겹치면 어쩌지? 무려 김홍도와 신윤복인데! 신윤복이 남장여인이라는 설정이 무진장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김홍도와 신윤복이잖아!

5. 원래대로라면 지금 시기면 소심한 늘보씨가 마음에 드는 호러영화를 찾기 위해 신선한 살코기를 찾아 헤매는 좀비처럼 여기저기 어슬렁거려야 하는데, 호러영화는 무슨 호러영화! 진누님 팜케얀센이 나오는 영화도 못볼 판이다. 그놈의 기담이 호러매니아 소심한 늘보씨의 정체성을 무너뜨렸어! 엉엉엉엉엉! 기담 dvd를 사기는 샀는데 언제 보게될 지는 모르겠다. 이젠 되었겠지 싶다가도 엘리베이터에 혼자 있을 때 가끔 섬찟한 걸 보면... 몇 년내로 기담 dvd를 보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메이킹 필름만이라도 볼까...

6. 날이 덥고 습하니 피부가 비명을 지른다. 얼른 해가 쨍하니 나와줘야 피부도 안 간지럽고, 럭키녀석 귓병도 빨리 나을텐데...

7. 덱스터 시즌2랑 배틀스타 갤럭티카시즌4를 달렸다. 덱스터는 여전히 귀여웠지만 역시 시즌1의 밀고당기는형제호모치정 긴장감이 소심한 늘보씨는 훨씬 좋았다. 갤럭티카는... 소심한 늘보씨가 너무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기대한 탓인지 종교물이 되어 너무너무 슬펐다. 그 와중에서도 힐로는 빛났지만... 에필로그가 하나 남았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보자.

by 소심늘보 | 2008/07/24 22:20 | ◈ 일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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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i0607 at 2008/07/24 23:02
2. 우리 오덕이랑 배순검님 내놔!! 싸우자 드라마넷!!을 외치고 있습니다..;;
전 김순검과 여진이의 로맨스따위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오덕모에!! 배순검님 모에!!를 외쳤던 몸이라...;; 재방송도 하루에 딱 한 번 새벽 6시에 해주니 이걸 보라는 말인지...;ㅁ;
별순검뎐도 재방송해주기만을 빌고 있습니다..ㅠ.ㅠ
Commented by 소심늘보 at 2008/07/26 23:01
그쵸!!! 우리 오덕이랑 배순검님! 우리 오덕이는 오덕이라는 이름답게 또 얼마나 많은 오덕발명품을 발명했으며, 우리 배순검님은 매 순간순간이 얼마나 귀여우셨는데요! 엉엉엉엉!!!

대한제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새로운 시즌에 두 분이 나와주셨으면 했지만... 안내상씨께서 모두가 함께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출연은 고사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됐으면 dvd라도 얼른 출시해주었으면 좋겠어요. 훌쩍.
Commented by 카시엔 at 2008/07/29 15:03
베토벤 바이러스!!! 그거 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요!!>_<
요즘 명민님 뭐하고 지내시는 건지... 광고에서만 보는 명민님은 이제 그만~~!! 이라고 하자마자 이렇게 멋지게 돌아오시다니!! 그것도 마에스트로T^T!!!

바람의 화원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영향이 너무 커서 별로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아니, 사실 다른 드라마도...;;) 김홍도와 신윤복도.... 저희 ㄷㅇ계열이셨던가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소심늘보님 의견을 보니, 이런 커플링(..)이 있었던건가!! 하고 놀라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소심늘보 at 2008/07/29 22:16
우리 명민씨의 그 알흠다운 손가락과 지휘봉이 클로즈업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ㅎㅇㅎㅇㅎㅇㅎㅇ 숨결이 거칠어지며 전 한마리 즘생이 됩니다. 너무 소식이 없길래 무산된 건가 했는데, 이렇게 극적인 등장을 해주시다니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전 이미 찬양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에스트로!!!!

바람의 화원은 사실 제가 비밀리에 김홍도와 신윤복 망상을 하고 있던 터라... 섬세하고 귀족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혜원과 소박하고 서민적이지만 역동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단원! 뭐랄까... 유리가면의 조선화공편으로 자동필터링되면서 무한한 망상이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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